기아, ‘더 기아 EV3’ 계약 개시...“세제 해택 시 3000만 원 초중반 예상”

2024-06-04     유성용 기자
기아는 전용 콤팩트 SUV 전기차 ‘더 기아 EV3’(이하 EV3)의 사양과 가격을 공개했다. EV3는 4일부터 전국 지점과 대리점에서 계약을 시작한다.

EV3는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스탠다드 모델 ▲에어 4208만 원 ▲어스 4571만 원 ▲GT 라인 4666만 원이다. 롱레인지 모델은 ▲에어 4650만 원 ▲어스 5013만 원 ▲GT 라인 5108만 원이다.

기아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혜택 적용 기준 EV3의 판매 가격이 스탠다드 모델 3995만 원부터, 롱레인지 모델 4415만 원부터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할 경우 고객들이 스탠다드 모델은 3000만 원 초중반, 롱레인지 모델은 3000만 원 중후반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격 판매는 정부 부처 인증 절차 완료가 예상되는 7월 중 이뤄질 전망이다.

기아는 4일부터 고객이 전기차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아의 모든 전기차를 대상으로 ‘e-라이프 패키지’를 선보인다.

e-라이프 패키지는 고객이 전기차 보유과정 전반에 필요한 충전, 차량 케어,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를 한데 묶은 전기차 전용 프로그램이다.

기아는 EV3 구매 후 3년 내 기아 신차 구매 시 중고 EV3 잔존가치를 최대 60%까지 보장해주는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또 기아는 EV3를 계약하고 올해 중 출고하는 고객에게 ▲차량가의 최대 60%를 만기시점까지 유예해 월 납입금 20만 원대(전기차 보조금 포함 선수율 30% 납부 기준)로 이용할 수 있는 ‘E-Value 할부’를 제공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는 소비자들이 EV3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마케팅 이벤트도 실시한다.

기아는 디즈니와 협업을 통해 영화 ‘인사이드 아웃 2’와 EV3가 함께 등장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영화관에 차량을 전시한다. 인사이드 아웃 2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도 제작해 기아 카앤라이프몰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TV, 디지털 매체 등을 통해서는 ‘My Moving Infra’라는 주제로 개인의 생활에 최적 인프라를 제공하는 EV3의 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지난달 ‘EV3 얼리 체크인’을 통해 모집한 고객을 대상으로 실차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초청 행사 ‘EV3 익스클루시브 프리뷰’도 오는 15일과 16일 진행한다.

18일부터는 광주시 북구 소재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EV3 in the Locker room’이라는 콘셉트로 전시를 진행한다. 28일부터 부산 벡스코(부산시 해운대구 소재)에서 열리는 ‘2024 부산 모빌리티쇼’에서도 EV3 전용 전시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다.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은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EV3의 국내 계약을 시작하며 고객이 다양한 접점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V3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와 4세대 배터리를 탑재했다. 17인치 휠 및 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롱레인지 모델 501km, 스탠다드 모델 350km다.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롱레인지 모델 31분, 스탠다드 모델 29분이 소요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