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규 보람바이오 대표 "요람에서 무덤까지...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완성”
2024-06-17 이예린 기자
'요람에서 무덤까지' 슬로건 하에 고객의 토털 라이프 서비스를 총체적으로 책임지겠다는 설명이다. 자체개발한 K-푸드를 앞세워 보람그룹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만난 김성규 보람바이오 대표는 "올해 하반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온라인몰을 통해 B2C 시장을 공략하고 추후 '구독' 개념으로 상품을 받아 볼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국내산 자생식물을 직접 수출해서 기능성 원료를 만들고 천연물 시장까지 진출해가는 프로그램을 실제화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보람바이오는 보람그룹 자회사로 천연물소재에서 기능성물질을 발굴해 다양한 식품 및 화장품 원료,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소재를 만드는 강소 바이오 기업이다. 두뇌 및 관절, 소화기, 혈액순환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실적을 통해 제품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으며, 국내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 기호식품과 기능성식품인 의약품의 장점을 따서 만드는 '푸드 매디신'을 목표한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위해 보람바이오는 현재 천연물 기반 국내외 18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천연물 연구에서 한단계 진보해 작물 재배부터 개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바이오팜 밸리’도 구축했다. 40개 이상의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수박 과육에서 라이코펜을 추출한 바 있다. 라이코펜이 풍부한 과일로 널리 알려진 것이 토마토인데 수박은 토마토보다 30% 더 풍부하다.
현재 보람바이오의 수박음료는 브라질을 중점으로 40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5000만캔 이상 판매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편의점을 통해 하루 8만캔, 연매출 4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지난 11일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식품산업 전시회 '서울푸드 2024'에 참여해 해당 제품과 수박소다 ZERO, 사각사각 마시는 수박과일 등 신제품을 선보였고 일평균 방문자 약 1000명에 달했다.
보람바이오는 그동안 건기식 사업들을 통해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여왔다. ‘앙팡’이라는 아동용 건기식 브랜드도 그 중 하나다. 특히 한국 상품이라는 신뢰도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판매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자사 어린이제품은 한국에 대한 신뢰감이 높기에 동남아시장 등에서 연락이 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앙팡브랜드 상표권가지고 라인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보람바이오는 펫시장까지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모회사 보람그룹은 지난해 '스카이펫'이라는 반려동물 전용 상조상품을 출시하며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여기에 더해 보람바이오가 '앙팡펫'까지 연계 상품을 선보이면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앙팡펫은 현재 견·묘용 사료 제품인 '반려닥터 레시피 4종', '헬스케어 영양제 8종' 등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김 대표는 그린바이오 사업에도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보람바이오는 스마트팜 단지 내에서 소엽, 안티스페릴(들깨 신품종) 등을 재배해 그린바이오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린바이오란 생명공학을 농수산 식품산업 응용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창출을 말한다. 가공되지 않은 1차 식품에 바이오 기술을 가미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제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이미 인지력 개선 및 치매 예방(소엽), 관절 기능 개선(안티스페릴) 치료를 위한 소재를 개발했고 미국 및 중국 특허를 획득해 현재 천연물 의약품으로 개발중이다. 특히 안티스페릴은 보람바이오가 기술실시권을 획득한 세계 유일의 작물이다.
김 대표는 "상조 품질 1등 보람상조를 보유한 보람그룹의 고객이 더 건강하고 오래토록 웰빙라이프를 영위할 수 있음을 돕는 것은 바이오산업이다"라며 "보람바이오의 시장확장은 보람그룹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마중물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