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경영] 지마켓 셀러로 자립준비 착착...청년 홀로서기 지원하는 ‘G청년셀러 창업아카데미’

2024-07-04     이은서 기자
경기 침체와 금융위기 경고, 러-우 전쟁 장기화 등 어려운 국내외 경제상황 속에서 기업들의 나눔 활동도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이웃과 주변을 돌보며 기업시민의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따뜻한 경영 사례를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지마켓 지원을 통해 직업을 찾고 실질적인 독립을 할 수 있어 홀로서기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졌습니다”

지마켓의 ‘G청년셀러 창업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한 청년의 소감이다. 

지마켓은 올해 4월 보호종료아동들이 이커머스 판매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G청년셀러 창업아카데미’를 시작했다. 

그동안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던 지마켓은  다음 과제를 고민하던 중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들의 꿈을 지원해 보자는 구성원들의 의견에 따라  이 아카데미를 기획했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돼 취업이나 홀로서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발 과정을 거쳐 현재 30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지마켓은 사단법인 야나와 협약을 맺고 자립준비청년들이 G마켓·옥션 판매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 1억 원을 지원한다.

자립준비청년을 돕는 곳은 이커머스업계 중 지마켓이 유일하다.

지마켓은 프로그램 기획에 그치지 않고 6개월간 진행되는 G청년셀러 창업아카데미에 본사 직원들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홍보팀, 오픈마켓형 중소셀러 지원을 담당하는 Supply Growth팀과 고객 CS 관리를 담당하는 고객지원팀이 온라인 판매에 대한 A to Z를 교육한다. 

지마켓은 국내 1세대 이커머스 답게 상대적으로 판매관리 측면에서 노하우가 많아 현장감 있는 교육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외부 강사진을 더해 교육 전문성을 더욱 강화했다. 지마켓·옥션의 판매자 교육 센터를 전담하고 있는 전문 교육업체 ‘몬드라곤’ 내부 실무 강사진도 참여한다.

자립준비청년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지마켓 기업홍보팀 김성신 매니저는 "자립준비청년들과 서로를 알아가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이번 아카데미가 자립준비청년들이 경제적 자립과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양한 지역의 청년들이 참여하는 것을 감안해 창업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월 1회, 멘토링 프로그램은 총 2회 진행된다.

멘토링 프로그램의 경우 사단법인 ‘야나’의 전문 강사와 청년이 1대1로 매칭돼 교육이 이뤄진다. 

지마켓 본사 담당자들은 이커머스 판매에 대한 청년들의 동기부여를 목적으로 멘토링을 진행한다. 지마켓은 조만간 청년들을 본사로 초청해 오피스 투어와 함께 사업·판매관리 노하우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마켓은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교육뿐만 △판매 아이템 자본금 100만 원 △매월 15만 원 상당의 스마일캐시(활동지원금) 등 금전적인 지원도 진행한다.

지마켓 관계자는 “G청년셀러 창업아카데미는 올해 처음 시작한 프로그램이지만 앞으로 매년 진행해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비전을 제시하는 상생 활동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