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조현상, 베트남 총리와 미래 사업 협력 논의

2024-07-02 유성용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미래 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 롯데호텔에서 지난 1일 이뤄진 면담에서 이들은 바이오 BDO(부탄다이올), 탄소섬유 등 베트남에 투자를 진행 중인 사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신재생 에너지,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면담에는 이상운 효성 부회장, 안성훈 HS효성 대표,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 조용수 HS효성첨단소재 대표,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 등 효성과 HS효성의 주요 경영진들이 함께했다.

효성 조현준 회장(왼쪽),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조 회장은 “‘100년 효성의 미래를 베트남에서 열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존 주력제품 외에도 Bio BDO, IT, 전력 기기, 첨단소재, ATM, 데이터센터 등 미래사업 역시 베트남이 그 중심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베트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도 “신규 투자를 통해 베트남을 향후 탄소섬유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효성의 지속적인 베트남 투자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베트남은 하이테크 산업을 우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효성의 미래사업 투자가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답했다.

효성은 지난 2007년 베트남에 첫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전동기 등 주력사업은 물론 첨단 소재인 탄소섬유와 친환경 원료인 바이오 BDO 등 미래사업 분야에서 총 38억불을 투자했다. 베트남 내 사업에서만 연 매출이 35억 달러에 달한다.

효성과 HS효성은 1일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과 바이오 BDO와 탄소섬유 투자 및 지원 확대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베트남 5대 기업 중 하나인 소비코 그룹과는 데이터센터, 핀테크, 신재생에너지, 금융 등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