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정보보호 투자액 695억 '톱', CISO-CPO도 따로 선임...매출 대비 비중은 위메프 2.3% '최고'
2024-07-04 이은서 기자
3일 정보보호공시 종합포털에 따르면 이커머스 6개 기업 가운데 매출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이 가장 높은 곳은 쿠팡으로 659억 원에 달했다. 전년 639억 원 보다 3.1% 늘었다. 정보보호 인력은 191명으로 전년 대비 11.7%나 늘렸다.
다음은 지마켓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한 143억 원에 달했다. 이어 △11번가 66억 원(+4.8%)△위메프 32억 원 (-8.6%) △쓱닷컴 31억 원(+3.3%) △티몬 19억 원(+35.7%)순이다.
이커머스 6사 중 작년 정보보호 투자액은 줄어든 곳은 위메프가 유일했다. 전년 35억 원에서 32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매출액 대비 비중으로는 위메프 2.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지마켓(1.19%), 11번가(0.8%), 쿠팡(0.21%), 쓱닷컴(0.18%) 순으로 매출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이 높았다.
지마켓(대표 정형권)은 매출액 1조1967억 원 중 정보보호에 143억 원을 투자, 매출액 대비 비중이 1.19%로 높은 편이었다.
쿠팡은 또 업계에서 유일하게 CISO와 CPO도 분리해 보안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마켓, 11번가(대표 하형일·안정은), 위메프의 경우 2022년에는 CISO와 CPO를 분리하고 있었지만 지난해에는 동일인이 겸직하는 체제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11번가와 위메프는 “업무효율성과 정보 보호 업무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겸직 체제로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마켓도 "CISO가 CPO도 겸직하면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개인정보를 보다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정보보호 인력의 경우 지마켓이 전년과 비교해 가장 많이 늘렸다. 작년 정보보호 인력은 56명으로 전년 대비 51.4% 증가했다.
쿠팡의 정보보호 인력은 191명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하며 두 번째로 증가폭이 컸다.
반면 지난해 쓱닷컴(대표 최훈학), 11번가, 위메프는 정보보호 인력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