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비 결재한 뒤 3개월 지나도록 교재 배송은 '깜깜'
한 인터넷 자격증 교육업체가 등록비는 일찌감치 챙기고 교재 지급은 하염없이 늦추고 있어 본보로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다.
경기도 안산의 김모씨는 지난해 10월 'P' 자격증 취득을 위해 OOO에 전화상담 후 등록했다.
‘합격 시까지 추가비용 없이 동영상 강의를 이용하고 이론서 등의 교재 5권을 제공하며 개인별 학습을 맞춤 관리한다는 조건이 마음에 들어 등록비 34만원을 송금 후 우편으로 영수증을 받았다.
하지만 교재는 1권만 배송됐고 동영상 강의도 1회차 업데이트를 끝으로 지금껏 아무런 사후관리가 없다.
해당 사이트로 연락해 교재와 동영상 강의를 보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조치하겠다"는 답변만 반복됐다. 가입 후 3개월이 경과된 지금까지 시간만 지연될 뿐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김씨는 “3, 4월 중 시험이 있는데 아직까지 교재가 오지 않으니 어떻게 시험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 책을 한권 받아 환불도 어려울 듯 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학원 측 관계자는 “사설로 운영되다 공인 자격증으로 변경되어 이번이 1회 차로 치러지는 시험이다. 처음 시행되는 자격증이라 자료 준비가 미흡해 생긴 실수다.다음주 중 교재가 출판될 예정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교수 한사람이 전담해 교재를 출판하고 강의를 촬영하고 있는데 태안에 거주하는 분이라 태안 사태로 스케줄이 맞지 않아 교재 출판 및 동영상 촬영이 지연됐다"며 "정회원으로 이용하시는 고객이라 우리 측 시스템을 잘 알고 있는데 사전에 충분히 양해를 드리지 못해 제기된 문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