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목적은 ‘경쟁력 강화’...투자 회수 아냐

2024-07-02     이은서 기자
홈플러스가 익스프레스 매각 목적에 대해 본체 경쟁력 강화와 직원들의 고용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가 익스프레스 매각 목적을 ‘대주주의 투자 회수’라고 주장하고 있어 이를 반박하기 위해 낸 입장문이다. 

2일 홈플러스는 입장문을 통해 “만약 익스프레스 매각이 이뤄진다면 이는 반드시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전제로 진행하겠다는 것을 이미 수차례 공개적으로 약속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매각 대금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확대와 온라인 배송인프라 및 서비스 강화 등 핵심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재원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최근 3년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매출 및 이익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고 있는 점은 홈플러스의 남은 과제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이를 통해 홈플러스 사업역량과 재무구조가 혁신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이를 토대로 오프라인 마트(하이퍼)와 매장 기반 당일배송 등 온라인사업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며 이에 따라 홈플러스의 기업 가치는 제고되고 영업지속성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직원 고용안정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2019년에는 업계 최초로 1만4283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고객과 매출 감소로 인력 수요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홈플러스는 그동안 어떠한 인위적인 구조조정도 시행한 바 없으며 건전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자 매년 1000명이 넘는 신규채용을 진행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 MBK 파트너스 인수 이후 현재까지 주주사는 단 한 번도 배당금을 수령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홈플러스의 메가푸드마켓 같은 점포 리뉴얼, 온라인사업 강화 등을 위해 홈플러스가 1조 원 상당의 투자를 집행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에도 계속해 투자할 계획이며 익스프레스 매각도 이러한 투자를 더욱더 강화해 홈플러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