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배우 인생 끝나게 되더라도 바로 잡겠다" 심경고백

2008-01-30     김미경 기자

"이 일로 돌이킬 수 없는 이미지의 타격을 입게 되겠지만 설령 배우 인생이 끝나게 된다 하더라도 타협 할 수는 없다"

‘송갤분들께’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송일국은 다시 한 번 자신의 결백함을 호소하며 "배우 인생이 끝나더라도 잘못된 일은 바로 잡겠다"며 타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여기자 폭행 시비'로 골치를 앓고 있는 탤런트 송일국이 29일 팬카페에 글을 올려 현재 심경을 털어놨다.

송일국은 이 글에서 "상대는 기자분이고 더군다나 여자분이며 저는 평소에도 '세상에서 제일 못난 사람이 여자 때리는 남자'라고 이야기했다"면서 "설사 고의가 아니었더라도 살짝 밀치기만 했어도 분명 사과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일국은 당시 정황에 대해 "집 앞에서 문제의 기자분과 마주치게 됐고 그 분을 피해 아파트 현관 안으로 들어왔다"면서 "그때 현관 유리문 너머의 그 기자분이 저를 향해 미소 지으면서 '그러지 말고 인터뷰 좀 하시죠 일국씨' 라고 하는 것을 보자 솔직히 좀 미안한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송일국은 이어 "10여 분 후 그 기자 분은 이제는 저희 집 문의 벨을 누르며 제게 다시 한 번 인터뷰를 하자고 했지만 속으로 '죄송합니다'를 되뇌면서 또 다시 무응답으로 인터뷰를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송일국은 "그리고 이가 흔들려 병원에 가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옷깃이 스친 적도 없는데 이가 흔들린다니 정말로 황당했다"면서 "다음날 전치 2주 진단 나왔다고 연락이 왔고 며칠 후 급기야 전치 6개월의 진단이 나왔으니 사과를 하라는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