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퍼블리싱→자체 개발로 체질개선 박차...글로벌 신작 준비도 착착

2024-07-09     최형주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개발 전략을 퍼블리싱에서 자체 개발로 바꿔나가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실적 흐름은 부진하지만 글로벌 공략을 위한 패키지 게임 라인업을 다수 확보한 상태다.

지난 2020년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그동안 카카오톡 메신저 플랫폼의 콘텐츠 생태계를 적극 활용하며 퍼블리싱 위주의 신작을 출시해 왔다. ▲배틀그라운드 ▲패스오브엑자일 ▲오딘: 발할라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등의 작품들을 퍼블리싱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나 자체 개발작(자회사 개발)의 흥행은 전무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자회사 개발’ 작품을 대거 출시하며 성장 모멘텀 강화에 나선다. 하반기 중 공개 예정인 ▲발할라 서바이벌 ▲현재는 자회사가 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오딘(북미/유럽) ▲프로젝트C ▲로스트아이돌론스 ▲블랙아웃 프로토콜 ▲SM 게임 스테이션 ▲야구 시뮬레이션 등 7개 작품 모두 자회사가 개발했다. 퍼블리싱은 ▲스톰게이트 ▲가디스오더 ▲POE2 단 세 작품뿐이다.

내년에도 ▲프로젝트Q, ▲아키에이지2, ▲프로젝트S IP 활용게임 등 3개 작품을 자회사가 개발한다. 퍼블리싱은 ▲아레스와 ▲크로노오디세이 단 2개 뿐이다. 자체 개발 작품에 지금까지 쌓아온 퍼블리싱 역량을 더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해당 작품들 중 다수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PC/콘솔 플랫폼 전용 패키지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하반기 출시작 중에는 ▲로스트아이돌론스 ▲블랙아웃 프로토콜 ▲POE2가, 다음해 출시 작품 중엔 ▲아키에이지2 ▲크로노 오디세이 ▲프로젝트S가 PC/콘솔 게임으로 개발된다. 이중 퍼블리싱 작품은 POE2 단 하나 뿐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기존의 라이브게임 퍼블리싱 역량 고도화에 더해, 자체 개발 역량강화와 글로벌 지역 확장, 신작 출시 플랫폼 확대 등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지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