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관련단체, "영어숭배 정책 폐기하라"
2008-01-30 장의식 기자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영어와 외래어를 남발하는 공무원들의 몰상식한 행위는 '영어 사대'라는 그릇된 풍조를 조장하고 우리말과 글을 파괴함으로써 대한민국 국민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자긍심에 상처를 입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또 '로드맵', '태스크포스', '멘토링', '매니페스토' 등 영어 단어로 된 행정사업의 명칭이나 '저스티스퍼스트(법무부)', '홈택스(국세청)', '씽크페어(공정거래위원회)' 등 영어를 활용한 부처 홍보문구를 바로잡아야 할 영어숭배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 '동 주민센터'의 명칭을 바꿀 것 ▲ 정부의 사업명칭이나 용어에서 불필요한 영어남용을 중단할 것 ▲ 대통령 직속 '언어위원회'를 신설해 우리말과 글을 보호할 법과 제도를 마련할 것 ▲ 영어몰입교육 방침 폐기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