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6호선, 열차 문열고 운행 물의

2008-01-30     뉴스관리자
출근길에 승객을 가득 태운 지하철이 전동차 출입문을 열어 두고 약 2분 동안 운행해 자칫 인명사고가 일어날 뻔 했다.

   30일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20분께 지하철 6호선 안암역∼보문역 구간에서 봉화산에서 응암 방향으로 가던 6066호 열차가 두 번째 차량의 오른쪽 두 번째 출입문을 열어두고 최고 시속 60㎞로 약 2분 동안 달렸다.

   당시 두 번째 차량에는 차량 객차 당 정원인 168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승객들이 타고 있었으며 고장 난 출입문에는 안전망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대신 정비를 하던 공사 직원 한 명이 열린 출입문 양쪽 난간을 손으로 잡고 몸으로 승객을 막고 있었다.

   공사 관계자는 "안암∼보문역 구간에서 수동으로도 제대로 문이 닫히지 않아 객차 문을 연 채 운행했다"며 "안전 규정상 문이 닫히지 않을 경우 안전망을 설치했어야 했는데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