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말단비대증·지방이영양증 치료제 등 희귀의약품 4종 도입

2024-07-15     정현철 기자
광동제약은 이탈리아 제약사 키에시로부터 희귀의약품 4종을 도입하면서 국내 독점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도입된 품목은 △말단비대증 치료제 ‘마이캅사‘(Mycapssa)’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적스타피드(Juxtapid)’ △수포성 표피박리증 치료제 ‘필수베즈(Filsuvez)’ △지방이영양증 치료제 ‘마이알렙트(Myalept)’ 등 총 4종의 희귀질환 신약이다.

마이캅사는 말단비대증 경구용 치료제다. 말단비대증은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겨 성장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희귀질환이다. 이 질환은 평생 치료제를 통해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경구용 제형이 기존 주사제와 비교해 환자들에게 유의미한 선택 옵션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적스타피드는 20세 이전 심장마비와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 혈증 치료제다. 해당 질환은 기존 스타틴 제제로는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적스타피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필수베즈는 수포성 표피박리증에 승인된 치료제다. 해당 질환은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피부 및 점막 조직이 연약해져 작은 자극에도 피부에 수포가 형성되는 질환이다.

마이알렙트는 지방이영양증에 승인된 유일한 치료제다. 지난 2022년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으로부터 국내 도입이 시급한 글로벌 신약 중 하나로 선정됐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는 “키에시의 희귀의약품을 국내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국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번 전략적 제휴가 광동제약의 희귀질환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