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행복추진위원회·행복 카드'가 뭐지?...직원 만족도‧업무 몰입도 3년 연속 상승

2024-07-18     박인철 기자
SKC(대표 박원철)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자체조사에서 남녀직원 모두 직장생활 만족도가 3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SKC에 따르면 지난해 남녀 임직원 만족도 조사에서 남성 직원은 83.3점, 여성 직원은 75.4점을 기록했다. 2021년 첫 조사 이후 3년 연속으로 상승한 수치다.
SKC는 매년 전사 조직문화 진단 조사 ‘컬쳐 서베이’ 시스템을 활용해 회사 제도와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구성원 만족도와 몰입도를 측정한다. 만족도는 회사 생활 전반, 몰입도는 업무 관련된 항목으로 조사가 이뤄진다. 조사결과는 사내 복지 및 교육제도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만족도만 아니라 업무 몰입도도 남녀 모두 올랐다. 지난해 남성 직원의 업무 몰입도 점수는 80.8점, 여성 직원은 72.5점이다. 각각 전년보다 3점, 3.7점 올랐다.

지난해는 자발적 역량개발을 위해 팀장 리더십 교육, AI/DT 데이터 전문가 양성 등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구성원 1인당 학습 시간은 목표였던 35시간을 넘어 43시간을 기록했다. 교육 만족도도 5점 만점에 4.6점을 기록했다.

SKC는 다양한 조직문화 활동과 인재 육성 프로그램,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 중이다. 

CEO와 각 투자사 대표 등으로 구성된 '행복추진위원회'는 평가, 보상, 이동, 경력관리, 역량개발, 복지 제도 등을 검토한다.  CEO와 직원들이 함께 회사의 과제를 해결하는 ‘다이버시티 테이블’도 운영 중이다.

SKC는 크게 ‘건강한 삶’, ‘일과 삶의 균형’, ‘휴식이 있는 삶’ 3가지 테마에 맞춰 복지후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구성원의 휴식 있는 삶을 지원하는 ‘행복 캠프’가 대표적이다. 추첨을 통해 당첨된 사원은  회사가 지정한 국내외 숙소 이용료를 100% 지원받는다.

구성원 개인의 선호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행복 카드’ 제도도 있다. 체크카드 형식으로 포인트가 충전되면 카페 이용, 건강관리, 취미활동 등 원하는 부문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육아휴직 시도 3개월은 유급으로 처리한다.

SKC 관계자는 "올해는 구성원의 VWBE(가치, 리더십, 전문성, 글로벌) 기반으로 근무 방식을 개선할 것"이라며 "근로 환경 구축과 구성원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KC는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사업구조조정에 나서면서 계열사 10개를 매각하는 변화를 겪으면서도 직원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올해 매각된 SK그룹 계열사가 총 17개인데 그중 절반 이상을 SKC가 차지했다. 매각 결정은 지난해 이뤄졌고, 매각 절차는 올해 마무리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