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100조 초대형 에너지 기업 탄생...SK이노·SK E&S 1:1.2 비율로 합병
2024-07-17 박인철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E&S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을 승인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등을 중심으로 SK그룹 에너지 분야를 대표하는 중간 지주회사다. SK E&S는 발전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이노베이션과 E&S의 자산 총액 약 106조 원이 넘는다. 매출 규모도 90조 원을 넘는다.
합병은 SK그룹의 배터리 사업 정상화를 위한 사업 재편의 하나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은 10개 분기 연속 적자에 2분기도 수천 억원대의 적자가 유력하다. 향후 우상향이 유력한 분야라 상당 기간 자금을 투입해야 하지만 누적 적자가 부담스럽다. 매년 1조 원 이상의 안정적 수익을 내주는 SK E&S를 합병하면 SK이노베이션의 부담도 줄 수 있다.
핵심 과제였던 합병 비율은 1대1.2로 정해졌다. 대주주인 SK㈜는 SK이노베이션 지분의 36.22%, SK E&S의 지분 90%를 보유 중이라 이번 합병으로 합병회사의 지분율은 60%대가 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