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여름철 물놀이 용품 안전사고 주의...서프보드 사고 '다발'
2024-07-18 임규도
한국소비자원·국가기술표준원은 최근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물놀이 용품 안전사고는 총 290건으로 2020년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서프보드 안전사고가 182건(62.8%)으로 가장 많았고 ▲수상스키 58건(20%) ▲물안경·오리발 16건(5.5%) ▲구명튜브 11건(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사고 다발 연령대의 차이도 두드러졌다.
서프보드·수상스키 등 활동적인 물놀이를 위한 용품 관련 안전사고는 20~3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물안경·구명튜브 등 안전한 물놀이를 위한 용품 관련 안전사고는 10대 이하에서 주로 발생했다.
물놀이 용품 사용 부주의로 인한 사고 사례도 다발했다.
안전사고 유형 분석 결과 물놀이 용품에 부딪히는 등 물리적 충격에 의한 사고가 189건(66.5%)으로 가장 많았고, 수상스키 등을 타다 미끄러지거나 추락하는 사고가 51건(18%)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물안경의 탄성 재질 줄이 튕겨 안구에 손상을 입는 사고, 스노클링 마스크를 착용하고 잠수를 시도하다 누수로 인한 안전사고 등도 확인돼 물놀이용품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국가기술표준원은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물놀이 전 주의사항과 물놀이 시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물놀이 전에는 ▲물놀이 용품 사용 전 사용 방법 등을 숙지하고 이상 여부 확인 ▲구명조끼, 구명튜브 등을 착용한 후 동반자와 함께해야 한다. 물놀이 시에는 ▲물살이 세거나 수심이 깊은 곳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 ▲비가 내리거나 내린 직후에는 계곡과 같은 야외 몰놀이는 자제해야 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