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그룹 회장, “적극적인 투자와 M&A 나설 수 있다”
2024-07-18 유성용 기자
허 회장은 17일 열린 ‘GS 임원 모임’에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석유화학과 반도체, 배터리처럼 산업을 주도해 온 영역조차 어려움을 겪는 등 사업 환경의 변화가 매우 엄중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환경 변화는 산업계 전반의 구조개편을 촉발하고 있어 GS그룹의 미래 신사업 추진에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면서 “적극적인투자와 M&A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임원들에게는 “현재의 사업에만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GS 임원 모임’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전무급 이상 임원, 올해 신규 임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그 외 임원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7월에 열리는 GS 임원 모임에서는 상반기까지의 사업환경 변화를 반영해 하반기 이후 그룹 경영의 큰 방향을 허태수 회장이 직접 발표한다.
이날 GS 임원 모임에서는 GS칼텍스, GS건설, GS동해전력, 파르나스 등 4개 계열사가 나서 DX/AI 기반 현장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GS칼텍스는 에너지플러스 모바일 앱 개선을 위해 생성형AI 기반으로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시각화하고 애자일(Agile)한 개발 방식과 DevOps(데브옵스)를 도입해 고객의 니즈를 신속하게 반영한 사례를 발표했다.
GS건설은 건설 현장에서 다국적 외국인 근로자와의 안전관리 소통에 생성형AI 통번역 기능을 적용한 사례를, GS동해전력은 디지털 개발 도구인 노코드 툴을 활용해 발전소 근로자 출입시스템을 개선한 사례를, 파르나스는 호텔 고객 문의 응답을 위해 디지털 통합 지식 채널을 시범 구축한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임원을 포함해 GS의 직원이라면 생성형AI 나 노코드 같은 IT 개발 도구를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 디지털 혁신은 일부 IT 전문가가 아니라 모든 임직원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