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연맹, 유아용 방수패드 일부 제품 pH 기준 초과...사용 전 세탁 권장

2024-07-19     임규도 기자
유아용 방수패드 일부 제품이 pH 기준에 부적합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유아용 방수패드 16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시험평가 결과 2개 제품이 pH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일부 제품은 항균력이 없거나 세탁 후 수축 등 외관 변화가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유아용 방수패드 품질 및 안정성 시험평가는 시중 판매되는 16개 제품에 대해 ▲품질(방수, 성능, 내구성)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한 시험이다.

안정성 평가 결과 '그로우제이 신생아 방수요'(ph 8.5)와 '한스네이처 실리콘 신생아 방수패드'(ph 7.8) 두 개 제품이 유아용 섬유제품의 pH기준(4.0~7.5)을 초과해 부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유아용 방수패드는 영유아의 피부가 직접 닿는 제품이기 때문에 민감한 피부의 영유아에게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어 사용 전 반드시 세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손세탁 후 네 개 제품에서는 치수 변화가 확인됐다.

네 개 제품의 폭 수축률은 판정 기준(±4%)이내지만 길이 수축은 판정 기준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관 변화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 개 제품이 손세탁 후 외관 변화가 육안으로 확인됐지만 표면 보푸라기, 자체 이염 등은 양호한 수준이었다.

두 개 제품은 타제품에 이염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배수도 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세탁 후 방수 기능이 유지되고 침이나 땀에 의한 변색․변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형광증백제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광고한 제품 12개 중 4개 제품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돼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또 2개 제품이 항균력을 광고하고 있으나 2개 제품 모두 항균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유아용 방수패드는 제품별로 가격, 원단의 종류, 크기 등이 달라 사용 환경 및 목적에 적합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