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2주 연속 스팀 매출 최상위권 올라...연 매출 4조 원 돌파 청신호

2024-07-23     최형주 기자

넥슨(대표 이정헌)의 '퍼스트 디센던트'가 2주째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매출 2위를 지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써 넥슨은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연매출 4조 원 벽을 넘어서며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2일 스팀에 따르면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직후부터 현재까지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주간 매출 순위 2위를 지키고 있다. 성공적 데뷔 이후 꾸준한 인기로 중장기 흥행 가능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 중인 퍼스트 디센던트.

넥슨의 4조 매출 돌파도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한 넥슨은 지난해 매출 4234억 엔(약 3조9323억 원), 영업이익 1347억 엔(1조251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0%, 30% 증가했으나 4조 원 벽은 넘지 못했다.

하지만 4조 매출도 더 이상 꿈이 아닌 상황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퍼스트 디센던트가 현재 추세를 유지할 경우 일 매출 24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순매출로 10억 원/일의 수익이 예상되며 기존 게임을 통해 연간 고정비가 커버되었기 때문에 인센티브를 제외하면 모두 이익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PC/콘솔 등 패키지 게임 시장이 강세인 글로벌 마켓은 회사의 이름값이 흥행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넥슨은 지난해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에 이어 올해는 '퍼스트 디센던트'까지 성공시키며 개발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는 하반기 PC/콘솔 패키지 게임으로 출시 예정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흥행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올해는 모바일 부문에서도 큰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지난 5월 21일 중국 시장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장기흥행에 성공했다. 현재도 1위와 2위를 오가며 중국 게임들과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엔 넥슨의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마비노비 모바일'이 공개될 예정이다.

넥슨 관계자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게임성과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신작 루트슈터 게임으로서 글로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신작에서도 유저들에게 즐거운 게임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