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AI 기반 '무(無)도장 조색시스템' 특허 등록 마치고 제품 양산에 적용
2024-07-23 정현철 기자
이 시스템은 주문 받은 도료(페인트)의 색상을 만들기 위해 실제 조색이나 도장을 하지 않고도 색상 예측이 가능한 공정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도료를 대량 생산하기 전에 주문받은 정확한 색상을 구현하기 위해서 ‘조색→도장→건조→확인’의 과정을 반복해야 했다. 액상일 때와 건조된 상태에서 미세한 색상 차이 때문에 이러한 과정의 반복이 필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에 KCC가 개발한 무도장 조색시스템의 핵심 기술은 액상도료의 색상 값을 안정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Wet color measurement’ 기법과 도장 후 건조된 도막 상태의 색상 값을 예측하고 수정이 필요할 경우 AI 기반의 컬러 매칭방법을 제시하는 기술이다.
KCC는 올해 해당 기술의 특허 등록을 마무리했다.
또 KCC는 이번 시스템을 울산/전주공장 등 국내 공장을 비롯해 중국/인도 등 해외 법인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대상 도료 유형도 건축/자동차 도료에서 타 유형까지 확대해 도료 사업부 전체 생산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KCC 자동차도료연구팀 김영수 상무는 “무도장 조색시스템 적용 후에도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데이터를 통해 본 기술의 정확도와 정밀도를 향상시켜 생산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뿐만 아니라 고객사들도 환경오염 저감을 실현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업무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