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새 ETF 브랜드 'PLUS' 공개…"8월 경 신상품 3종 출시"

2024-07-23     이철호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15년 만에 ETF 브랜드명을 'ARIRANG'에서 'PLUS'로 교체한다.

한화자산운용은 브랜드 변경과 함께 8월경 연 14.4% 수준의 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PLUS고배당프리미엄위클리콜옵션'을 비롯해 다양한 ETF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은 23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PLUS ETF 브랜드 출범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ETF 브랜드 'PLUS'와 향후 출시할 ETF 전략 상품을 소개했다.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기존 뮤추얼 펀드 대비 낮은 비용, 투자회수 용이 등의 이점을 지닌 ETF는 앞으로로 다양하게 진화하고 성장할 것"이라며 "ETF 시장에서 한화그룹 주요 사업과 연계된 K방산 ETF 순자산이 1500억 원을 돌파하고 우주항공 분야에 투자하는 ETF도 국내 최초로 상장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PLUS는 ETF 시장 발전을 견인하면서 가치를 더해 나가겠다는 한화자산운용의 전략적 의지를 담은 브랜드"라며 "'지속가능한 내일'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우리 인류의 미래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데 기여하는 신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발굴과 이를 사업화하는 노력을 지원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데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23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PLUS ETF 브랜드 출범식'에서 새로운 ETF 브랜드 'PLUS'를 소개했다.

ETF 리브랜딩에 대해 한화자산운용은 고객들의 자산을 소중히 여겨 안전히 지켜내겠다는 다짐, 각기 다른 꿈과 목표를 가진 고객들의 일상을 반영하며 그 일상을 넘어선 가치를 찾아내 고객들을 풍요롭게 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상을 넘어선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기술'을 강조하며, PLUS ETF를 통해 미래의 인사이트를 상품으로 실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본부장은 "시대의 변화와 함께 금융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고객 여러분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브랜드를 변경하게 됐다"며 "보이지 않는 가치를 찾아내 보다 풍요로운 미래를 제공하고자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은 브랜드 변경 이후 새롭게 출시하는 ETF로 'PLUS고배당프리미엄위클리콜옵션',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 'PLUS글로벌AI인프라' 등을 공개했다. 세 상품은 오는 8월경 출시될 예정이다.

'PLUS고배당프리미엄위클리콜옵션'은 연 5%대의 배당이 기대되는 'PLUS고배당주'와 동일한 종목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코스피200 주간 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이를 통해 월 1.2%, 연 14.4% 수준의 월 분배금을 지급한다는 것이 한화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

만기 3개월 이내 일본 재무성 발행 국채에 투자하는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도 선보인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어려웠던 기존 엔화 투자 ETF와 달리 개인연금, 퇴직연금, ISA 계좌 등 세금 혜택이 있는 모든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인공지능(AI) 생태계에 투자하는 ETF도 출시한다. 'PLUS글로벌AI인프라'는 엔비디아에 25% 투자하고 나머지 75%는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 방대한 전력 수급을 위한 인프라,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위한 냉각시스템 등의 AI인프라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한화자산운용은 오는 10월 미국 S&P500 지수 관련 ETF 상품도 출시해 해외주식 ETF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P500지수는 현존하는 상품중 거의 완벽에 가까운 상품이지만 한편으로는 투자자들의 추가적인 갈증도 많은 상황"이라며 "투자자가 왜 S&P500에 투자하는지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아 새로운 투자방식을 제안하는 한편, 'PLUS'가 생각하는 글로벌 테크 투자는 무엇인지 방법론을 함께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