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스웨덴 게임사 '문 로버 게임즈'에 48억 원 초기 투자 단행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박병무)가 스웨덴 신생 게임사 문 로버 게임즈(Moon Rover Games)에 350만 달러(약 48억 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 로버 게임즈는 202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설립된 스튜디오다. 창립 멤버들은 전원 EA DICE 출신이며 ▲‘배틀필드(Battlefield)’ ▲‘파 크라이(Far Cry)’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Tom Clancy’s The Division)’ 등 다양한 FPS/TPS 게임을 개발에 참여했다.
문 로버 게임즈는 현재 협동 FPS 장르 신작 ‘프로젝트 올더스(Project Aldous)’를 개발 중이며 엔씨소프트는 시드 라운드 투자에 단독으로 참여해 개발 자금을 제공한다.
양측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전략적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프로젝트의 단계별 진척에 따라 향후 추가 투자 및 퍼블리싱 권한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특히 이번 투자는 박병무 대표 취임 이후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첫 행보다. 엔씨소프트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역 ▲장르 ▲플랫폼 확장 등을 고려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동시에 회사의 성장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한 M&A는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는 “엔씨는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장르적 전문성과 개발력을 갖춘 기업을 적극 물색 중이며 이번 투자는 변화의 시작”이라며 “첫 투자 대상인 문 로버 게임즈는 슈팅 장르 게임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잠재력 높은 회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더스는 엔씨의 프로젝트들과 장르와 지역 측면에서 상호 보완적인 관계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가 전세계 지역별 개발 클러스터 구축과 글로벌 시장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의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8월 중 국내 개발 스튜디오에 대한 지분 및 판권 투자, 동남아 진출을 위한 공동사업, 플랫폼으로서 퍼플의 성장동력 확보 계획 등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며 "기존 IP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게임의 차질 없는 출시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