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중개수수료율 공시... 네이버페이 가장 낮아

2024-07-31     김건우 기자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참여 중인 주요 대출비교 플랫폼이 수취하는 중개수수료율이 공시된 가운데 네이버페이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수료는 서비스 이용자에게 신규 대환대출 상품을 비교·추천해주는 대가로 플랫폼들이 금융회사로부터 받는 금액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공시 대상 대출비교플랫폼은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상품 유형별로 직전 반기의 온라인 대환대출 상품 중개실적이 대환대출 인프라 참여 전체 플랫폼의 해당 중개실적 대비 10% 이상인 곳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 3개 플랫폼이 해당된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신용대출은 네이버페이가 0.10%로 가장 낮았고 카카오페이가 0.17%, 토스가 0.20%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도 네이버페이가 0.06%로 가장 낮았고 토스 0.08%, 카카오페이 0.10% 순이었다. 전세자금대출은 네이버페이와 토스가 0.08%를 수취했고 카카오페이는 0.09%를 적용했다.

금융업권별로는 은행권의 중개수수료율이 가장 낮았다. 신용대출은 은행권 평균 중개수수료율이 0.08~0.09%였지만 저축은행과 여전사들은 최대 1.30%에 달했다. 주택담보대출 역시 은행은 평균수수료율 기준 최대 0.09%였지만 보험사는 0.25%를 기록했다.

금융위는 "은행권은 다양한 대출상품 판매채널을 보유하고 있고 금융업권 중 플랫폼을 통한 대출상품 중개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에 협상력이 높아 상대적으로 수수료율이 낮다"면서 "제2금융권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판매채널을 보유하지 못하고 플랫폼 입점을 통한 대출상품 판매 의존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26일 기준 대출갈아타기 서비스는 누적 23만7535명이 이용해 총 12조7321억 원 규모의 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이 5조9632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용대출이 4조5800억 원, 전세대출은 2조1889억 원이었다.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전체 평균으로는 대출금리가 평균 1.52%포인트 하락, 1인 당 연간 기준 약 173만 원의 이자가 절감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