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톡] 해긴 '홈런 클래시2: 레전드 더비', 긴장감·재미·몰입감 모두 갖춘 캐주얼 야구 게임

2024-08-05     최형주 기자

해긴이 지난 1일 신작 야구 게임 ‘홈런 클래시2: 레전드 더비’를 출시했다. 해긴의 야심작이라는 이번 작품을 직접 플레이하며 게임 플레이 방식과 콘텐츠, 사업모델을 들여다봤다.

해긴은 컴투스의 창업주인 이영일 대표가 2017년 세운 회사다. 홈런 클래시, 플레이투게더 등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고 지난해엔 해외 매출 비중이 85%를 넘어가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홈런 클래시는 지난 2018년 출시돼 현재의 해긴을 만든 IP다. 출시 첫해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고 글로벌 누적 1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해긴은 홈런 클래시의 성공을 밑바탕으로 다양한 작품을 출시해왔다.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 출신 플레이어와 경기가 잡힌 모습.

게임은 첫 인상부터 좋았다. 깔끔한 3D 그래픽과 신나는 음악이 스포츠 경기 특유의 고양감을 느끼게 한다. 조작과 룰도 단순하다. 유저는 타자가 되어 타격에만 집중하면 된다. 잘 맞춘 공은 홈런이 되어 상대편의 체력을 깎는다. 제한 시간 동안 더 많은 체력을 보유하거나 상대편의 체력을 0으로 만들면 경기에서 승리한다.

▲뛰어난 실력으로 한국 야구의 강함을 증명했다.

조작은 오직 스마트폰 화면을 눌렀다 떼기만 하면 된다. 화면을 누른 상태에서 공이 오는 궤적위에 조준점(Aim)을 배치시키고, 스트라이크 존으로 공이 날아오는 타이밍에 맞춰 손을 떼면 방망이를 휘두른다.

▲화면을 누르고 조준한 후 손을 떼기만 하면 된다.

게임 자체는 단순하지만 다양한 기믹이 재미를 더한다. 게임 플레이 중 관중석의 특정 위치를 맞추면 추가 데미지를 줄 수 있다. 또 연속으로 홈런을 성공시켜 콤보를 발동시키면 상대편에게 더 많은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전광판을 맞추면 더 큰 데미지를 줄 수 있다.

무겁지 않은 수집과 육성 요소도 장점이다. 게임 내에는 총 15명의 타자가 존재하며 각 캐릭터마다 능력치와 스킬이 다르다. 또 배트, 헬멧, 고글, 악세서리로 구성된 4가지 장비를 각각 수집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

▲다양한 캐릭터와 장비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재미가 있다.

다양한 캐릭터와 아이템은 확률형 뽑기 콘텐츠를 통해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과금 모델은 부담스럽지 않다. 기자는 무과금으로 3시간 가량을 플레이했고 최고 등급 타자인 ‘장타이산’과 배트를 제외한 나머지 3부위를 S등급 아이템으로 채워넣을 수 있었다. 짧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도 최고등급 캐릭터와 아이템을 충분히 획득할 수 있는 구조다.

▲장타이산을 획득했다.

콘텐츠는 총 네 가지다. ▲1:1 매치는 다른 유저들과 타격 실력을 겨룰 수 있는 홈런 클래시의 메인 콘텐츠다. ▲쇼케이스는 일종의 연습모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획득하지 않은 타자라도 선택해 체험해볼 수 있다. ▲챌린지 모드는 일정 시간 동안 타격한 공의 점수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모드다. ▲대회 모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2:2 등 다양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티컬 히트가 발동한 모습. 이 쾌감을 한 번 맛보면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기 힘들어 진다.

직접 플레이해 본 홈런 클래시2는 ‘순수하게 게임 플레이가 재밌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작품이었다. 단순한 플레이 방식에 ‘유저간 대결’이라는 실시간 경쟁 요소를 더해 높은 몰입감과 긴장감을 선사했다. 만약 야구를 좋아한다면 홈런 클래시2를 꼭 플레이해보길 추천한다. 가벼움과 확실한 재미, 중독성을 모두 갖춘 게임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