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상반기 R&D투자 1000억 원, 36%↑...표적항암제 등 차세대 신약개발 박차
2024-08-06 정현철 기자
국산 31호 신약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이을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 유한양행 IR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은 94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고 R&D투자비는 992억 원으로 35.5% 늘었다.
올해도 고셔병 치료제 ‘YH35995’와 표적항암제 ‘YH42946’가 각각 국내 임상 1상, 1/2상 허가를 받았다. 이외 알레르기 질환 치료용 바이오신약, 표적항암제 등 다수 파이프라인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상위 50대 제약사 진입을 장기적인 목표로 두고 있다. 구체적인 추진 전략은 연매출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이다.
블록버스터 첫 제품은 렉라자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유한양행 파트너사 얀센(현 J&J 이노베이티브 메디슨)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을 낸 결과가 오는 22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얀센은 FDA 승인 이후 연 매출 50억 달러(한화 6조5000억 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를 이을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렉라자가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성공적인 출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제2, 제3의 렉라자를 조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