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자산건전성 앞세워 시평 순위 1위 굳건...2위 현대건설과 격차 13.9조

2024-08-08     이설희 기자
20조 원에서 정체됐던 삼성물산 건설부문 시공능력평가액이 지난해 대비 10조 원 이상 크게 늘면서 30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시공능력평가 제도 시행 이후 처음이다.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 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올해 시평액은 31조8536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53.7% 증가했다. 11년 연속 1위다.

특히 2024년도 조사에서는 2위와 격차가 10조 이상으로 커졌다. 전년 5조7500억 원에서 두 배가량 커졌다.
 

지난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시평액이 대폭 늘어난 것은 경영평가액이 19조7311억 원으로 65.2% 증가했기 때문이다.

경영평가액이 높다는 것은 자산건전성이 좋다는 의미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의존도는 6.7%다. 통상 30% 미만을 우량한 것으로 본다. 이자보상배율은 11.3으로 수익성도 좋다. 번 돈으로 자금 차입에 대한 이자를 11번 상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자기자본비율은 60.3%로 시평 순위 2,3위 현대건설, 대우건설보다 20~40%포인트 높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19조2280억 원을 수주했다. 올해도 상반기 6611억 원을 수주했다. 현재 수주잔고는 24조8410억 원에 달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실적이 좋아 영업이익이 1조 원 이상을 기록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올해도 영업이익 1조 원 이상을 기록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상반기 매출 10조4990억 원, 영업이익 62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3.9%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