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상반기 순이익 7109억 원... IB·운용부문 수익 급증
2024-08-05 이철호 기자
한국투자증권의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4.9% 증가한 7109억 원을 기록했다.
브로커리지 수익은 18.1% 증가한 1745억 원, 브로커리지 이자 수익은 9.3% 감소한 1764억 원이었다. 자산관리 부문 수익은 19.8% 감소한 814억 원, IB 부문 수익은 68.7% 증가한 3325억 원, 운용 등에서의 수익은 80.9% 증가한 3899억 원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어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낸 가운데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반년 만에 10조 원 가까이 증가하면서 자산관리 부문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지난해 말 53조4000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62조6000억 원으로 17.2% 늘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경기 침체 우려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지만, 변화하는 시장 정세에 맞춰 경쟁우위를 공고히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계열사간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CLO펀드, 손익차등형펀드 등 우수하고 차별화된 금융상품 공급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호실적에 힘입어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회장 김남구)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9.7% 증가한 6240억 원으로 호실적을 이어갔다.
그룹 총자산은 전년 말 대비 4.4% 증가한 100조1000억 원, 총 AUM(관리자산)은 8.7% 증가한 360조2000억 원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을 제외한 계열사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운용 계열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배재규)은 전년 동기 대비 342.9% 증가한 701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높은 이익 성장을 달성했고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대표 이석로)의 순이익은 0.1% 증가한 590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투자저축은행(대표 전찬우)은 올해 상반기 83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한국투자캐피탈(대표 오우택)은 전년 동기 대비 80.4% 감소한 144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