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게 '로드나인', 서버부실·버그 등 초반 악재 이겨내고 흥행 성공...새 플래그십 IP될까?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하는 ‘로드나인’이 초반 악재를 이겨내고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최상위권을 마크하며 안정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중장기 흥행을 위해 콘텐츠 업데이트와 서버 안정화를 꾸준히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로드나인은 엔엑스쓰리게임즈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을 맡은 작품이다. 하지만 지난 7월 12일 출시 직후부터 일주일이 넘게 부실한 서버 운영 문제와 아이템 복사 버그가 발생하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같은 불협화음에도 불구 로드나인은 출시 한 달여만에 구글 매출 최상위권을 마크하며 스마일게이트의 새로운 플래그십 IP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달 매출 순위 4위에 올랐고 주간 순위에선 7월 3주차와 4주차에 2위를 기록했다. 일간 순위에선 수차례 리니지M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로드나인의 흥행 요인은 이전의 MMORPG들과 차별화되는 자유로운 캐릭터 육성 시스템, 상대적으로 가벼운 사업 모델 등을 꼽을 수 있다.
다만 높은 과금력을 요구하는 확률형 뽑기 콘텐츠도 존재해 출시 전 개발사가 홍보 문구로 내세우던 ‘비정상의 정상화’ 약속은 지키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럼에도 로드나인은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게임 중 하나다. 최근 동시 접속자가 15만 명을 돌파했고 누적 다운로드는 200만 회가 넘어간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일 쾌적한 게임 플레이 환경을 위해 신규 서버 10곳을 추가 오픈하기도 했다.
남은 과제는 현재의 인기를 중장기 흥행으로 이어가는 것이다. 스마일게이트는 로드나인의 강점인 성장 및 파밍의 재미를 더욱 고도화시키고, 전투 외에도 이용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른 서버 이용자들과 함께 협동/경쟁할 수 있는 “월드 콘텐츠 : 크란시아” 대륙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며, 이외 길드 콘텐츠, 생활 콘텐츠, 호문 콘텐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서버 안정화 및 편의성 강화로 더욱 쾌적한 게임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과 함께,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드릴 수 있는 게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겠다"며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이용자들과 긴밀한 소통을 이루고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게임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