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티메프' 회수 가능 비용 수시로 확인중...법적 조치 예정"
2024-08-06 신은주 기자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리더는 6일 오후에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회수 가능 비용을 수시로 확인 중"이라며 "구체적인 피해예상 금액은 집계 중이기 때문에 답변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일반 소비자를 보호 조치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를 위해 상당한 금융피해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확인절차 및 선지급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달 24일부터 티몬과 위메프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환불 중재 접수를 시작했다. 이후 28일부터 애플리케이션과 고객센터를 통해 결제취소 접수를 받기 시작했고 지난 2일부터는 환불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우선 가능하다면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백 리더는 "구상권청구 등 법적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만 티몬, 위메프의 회생신청 후 법원판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리스크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적으로는 가맹점 보증보험가입, 한도관리, 정산주기 등 정책적인 부분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7억9300만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1분기 흑자전환을 한 뒤 순이익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중장기적으로는 비결제부문을 매출 비중의 50% 이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