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맏형 마데카솔 덕분에...동국제약, 마데카 크림 등 더마코스메틱 사업 호조로 실적 날개

2024-08-08     정현철 기자
동국제약(대표 송준호)이 올해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를 필두로 헬스케어 사업이 성장세를 타면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증가율을 기대하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올해 매출은 80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797억 원으로 19.1%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약은 2007년 상장 이후 매년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성장세는 더마코스메틱 사업을 필두로 한 헬스케어 매출 증가에 기인한다.

동국제약은 지난 2015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를 론칭하고 마데카 크림을 선보이면서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센텔리안24는 병풀 핵심 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TECA)를 화장품에 적용했다. 기존 주요 제품인 상처 치료 연고 마데카솔 브랜드 파워에 힘입어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8년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헬스케어 사업부는 지난해 2331억 원으로 5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다. 전체 매출 대비 비중도 25%에서 32%까지 높아졌다.

지난 6월 기준 센텔리안24의 누적 매출액은 90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6월 7100억 원을 돌파한 이후 1년 만에 2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마데카 크림은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2022년 4100만 개, 지난해 5200만 개를 돌파했다. 올 6월 기준 6000만 개를 돌파하면서 올해는 전년 대비 500만 개 이상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약은 뷰티 수요층 확장을 위해 매년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 왔다. ▲2019년 고기능성 제품군 ‘엑스퍼트 마데카’ ▲2020년 헤어·바디 케어 브랜드 ‘그리너스’ ▲2021년 편의성 개선 ‘마데카 스틱’ ▲2022년 남성 피부 맞춤 ‘마데카 옴므’ ▲2023년 손상 피부 케어 의료기기 ‘프로슈티컬’과 멀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 등이 있다.

판매 채널도 홈쇼핑 중심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넓혔다.

 
▲지난 5월 출시한 마데카 프라임 프리즘(왼쪽)과 6월 출시한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
특히 마데카 프라임은 지난해 2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도 2분기 프리즘·인피니티 등을 출시하며 총 4종의 제품군을 구축했다.

동국제약은 고객 니즈에 맞춘 새 미용기기 제품과 화장품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사 더마코스메틱 제품 간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에는 가전제품 개발·생산 업체 위드닉스를 인수해 디바이스 개발 과정에서부터 참여해 생산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는 “위드닉스 인수는 위탁생산 체제의 동국제약 미용기기 사업이 R&D·생산 역량을 갖추게 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