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상반기 수주 호실적...민간공사 큰 폭 늘려

2024-08-09     이설희 기자
계룡건설산업(대표 오태식)이 올해 민간사업 수주를 대폭 늘리며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올해 들어 9건의 공사 수주를 했다. 수주금액은 총 1조4225억 원에 달했다. 또한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재된 수주 9건 외에도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체결 된 수주 사업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민간사업 수주를 대폭 늘리면서 공공공사와 균형을 맞추고 있다. 9건 중 4건은 조달청, 국가철도공단, 충청남도 건설본부 등이 발주한 공공공사로 수주액은 5123억 원이다.

5건의 민간사업 수주액은 9102억 원으로 공공공사보다 훨씬 많다. 쿠팡 부산 FC 신축공사, BGF리테일 부산센터 구축공사 등이 대표적이다.
 

계룡건설은 건설 업황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민간사업과 공공 공사를 균형 있게 수주해 가고 있다.

공공공사 수주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대신 꾸준하게 물량이 공급되고 안정적 매출이 기대된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민간사업은 수익성이 높은 대신 업황에 따라 수주 공급에 큰 차이를 보인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올해 민간사업 수주가 많이 늘었다"면서도 "건설업계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안정적인 공공사업도 놓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계룡건설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2조88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업이익은 108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34% 증가할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