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서울 신보에 40억 원 특별출연... 소상공인 금융지원 나서

2024-08-09     김건우 기자
카카오뱅크는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서울신보)과 함께 서울 지역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뱅크는 서울신보에 40억 원을 특별 출연하고 서울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500억 원 규모의 협약 보증을 지원해 '서울 신속드림 이자지원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이번 협약은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모두 참여한 공동협약으로 체결됐다는 설명이다.

서울 신속드림 이자지원 대출은 카카오뱅크 앱과 서울재단 영업점을 통해 9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대표자의 신용점수가 839점 이하(NICE 기준)인 서울시 소재 개인사업자 중에서 만 6개월 이상 영업경력을 가진 자영업자가 지원 대상이다. 대출 한도는 최대 3000만 원이다.

이번 협약에서는 지자체가 각 소상공인들의 이자 일부를 대신 부담하는 '이차보전 사업'에 대한 협약도 함께 체결됐다. 

서울 신속드림 이자지원 대출 상품 가입 시 4년 간 최대 1.8%포인트의 이자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와 금융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서울 지역을 포함해 총 10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이차보전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지난 4월 이차보전 상품을 출시해 총 10개 지역에서 1.5~4%포인트까지 이자지원 헤택을 더한 보증서 대출 상품을 선보였는데 고객 당 평균 약 2%포인트 금리 혜택이 제공됐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와 서울시는 연말까지 보증료를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보증서대출 실행시 발생하는 최대 128만 원의 보증료를 카카오뱅크와 서울시가 절반씩 부담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서울지역 소상공인들도 편리하게 비대면 보증서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 서울신보와 협약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가 보유한 혁신 금융기술을 바탕으로 개인사업자를 위한 다양한 금융 지원을 이어가며 자생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