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뮈렌: 천년의 여정' 20일 출시..."서브컬처 장르로 새로운 도전"

2024-08-12     최형주 기자

그라비티가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뮈렌: 천년의 여정(이하 뮈렌)’을 20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퍼블리싱 작품이지만 회사의 첫 번째 서브컬처 타이틀인 만큼 그라비티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소화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그라비티는 정기동 사업PM이 직접 참석해 뮈렌에 대해 소개했다. 뮈렌은 고퀄리티 라이브 2D 일러스트와 3D 모델링으로 표현된 드래곤, 천사, 엘프, 악마, 인간 등 다양한 매력의 종족이 등장하는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은 수집형 RPG다.

주인공은 과거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으며 성장하며 신이 떠난 ‘뮈렌’을 재건하기 위해 ‘마녀’와 함께 60여 종의 성흔 캐릭터를 수집하며 모험을 떠난다는 설정이다.

핵심 캐릭터인 ‘마녀’는 주인공과 상호작용하는 신의 대리인이다. 성흔을 소환하는 존재로 각각 출신과 언어가 다르며 유저가 원하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소환수의 개념인 성흔은 마녀 한 명당 총 3명을 파티로 구성해 전투에 임할 수 있다. 조합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마녀는 3명을 다룰 수 있기 때문에 12명의 캐릭터를 활용하는 규모감 있는 전투가 특징이다.

▲정기동 그라비티 사업PM이 뮈렌: 천년의 여정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그라비티의 첫 서브컬처 장르의 도전작이기도 하다. 뮈렌을 통해 라그나로크 외에도 다양한 IP와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게 그라비티의 목표다.

정기동 그라비티 사업PM은 “최근 서브컬처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그라비티도 사업 다각화를 위해 중국 게임사의 ‘뮈렌’을 퍼블리싱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뮈렌과 같이 고퀄리티 일러스트와 모델링을 갖춘 게임들을 찾아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PM은 또 “뮈렌은 라그나로크 IP가 아닌 서브컬처 장르에 대한 그라비티의 새로운 도전”이라며 “론칭 후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외에 다양한 IP와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게임 운영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정 PM은 “다른 게임들에 비해 PVP 시스템이 없어 심각한 밸런스 문제는 없을 것이고, 앞으로 출시할 신규 캐릭터는 오버스펙이 되지 않도록 1차와 2차, 3차까지의 충분한 테스트를 거쳐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또 현재 시장에 출시된 수집형 RPG에서 볼 수 있는 ‘숙제형 콘텐츠’로 인한 스트레스를 저감하기 위해 새로운 메커니즘을 도입하고 다양한 생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정기동 그라비티 사업PM은 “숙제형 콘텐츠들도 지루하지 않도록 퀘스트 달성 시 포인트를 모아 게임 캐릭터인 마녀가 직접 몬스터를 공격하고 격파하는 연출을 추가했다”며 “단순히 몬스터를 처치하는 RPG가 아니라 캐릭터에 호감과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경쟁 부담이 없는 캐주얼한 생활콘텐츠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뮈렌의 사업모델(BM)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뮈렌의 기본적인 BM은 캐릭터 소환이며 스킨 판매 및 증표 소환과 성장에 필요한 패키지 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정 PM은 “다른 서브컬처 경쟁작들보다 확정적으로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다수 부여해 유저들이 원하는 캐릭터를 많이 소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특정 캐릭터의 강력함보다는 낮은 성급의 다양한 캐릭터 및 마녀의 조합도 매력적이며, 출석체크와 이벤트 보상으로 최고 등급 캐릭터를 무료 획득할 수 있는 등 과금 부담이 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PM은 “투명성 있는 운영, 즐겁고 효율 있는 이벤트와 GM의 활발한 활동 등으로 유저분들과 친밀감을 쌓고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며 “서브컬처 장르로서 성적으로 한정짓기 보다는 RPG를 좋아하시는 모든 유저분들께 꾸준히 사랑 받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