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삼노, 광복절 샌드위치 연휴에 파업...삼성전자 "생산 차질 없도록 노력"

2024-08-13     송혜림 기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광복절을 포함한 '샌드위치 연휴' 기간 동안 파업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삼노는 이날 조합원들에게 8월 15∼18일 나흘간 파업에 돌입한다'며 일자별·근무형태별 파업 지침을 내렸다.

광복절인 15일에는 휴일 근로 거부를 실시하고, 이후 변형교대, 4조 3교대, 자율출퇴근제 등 근무형태별로 파업 근태 또는 휴일 근로 거부에 나서는 식이다.

전삼노 관계자는 이날 오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샌드위치 연휴 파업에 대해 "이 기간에는 오피스 인원들이 (교대 근무자들이 빠진) 생산라인에 지원을 나올 수 없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사측에 데미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8일 총파업에 나선 전삼노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사측과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집중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결렬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산에는 차질이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삼성전자 최초 노조(1노조)인 삼성전자사무직노조와 통합하며 전삼노는 삼성전자 내 '최대 노조이자 1노조'가 됐다. 조합원 규모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3만6567명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