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상반기 매출 8101억·영업익 1695억…어닝 서프라이즈

2024-08-14     송민규 기자
삼양식품은 상반기 매출 8101억원, 영업이익 169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6%, 영업이익은 149.6% 증가했다.

2분기에 분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해외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9% 증가한 3321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매출이 3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78%까지 확대됐다.

2분기 해외매출은 미국시장이 견인했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주류 채널 입점 확대와 현지 내 까르보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714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시아 중심이었던 수출 초기와 달리 최근에는 미국, 유럽 등이 해외부문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며 “최근 유럽법인 설립으로 주요 수출지역에 모두 판매거점을 갖추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최근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네덜란드 노르트홀란트주에 유럽판매법인을 설립했다. 유럽지역은 2019년 6%에서 지난해 15%로, 올해 상반기 기준 19%까지 비중이 확대되며 삼양식품의 주요 수출지역으로 자리잡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