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신약 후보물질 중국 화동제약에 기술 이전...4300억 규모

2024-08-16     정현철 기자
HK이노엔(대표 곽달원)은 아이엠바이오로직스(대표 하경식), 와이바이오로직스(대표 박영우·장우익)와 공동으로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항체 신약 후보물질 'OXTIMA'를 중국 화동제약에 기술이전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주도로 성사된 이번 계약 규모는 계약금 800만 달러(한화 109억 원)를 포함해 총 3억1550만 달러(한화 4300억 원)다.

HK이노엔은 계약조건에 따라 총 계약 규모에서 일정 비율 수익금을 수령하며, 출시 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 수령한다.

OXTIMA는 지난 6월 미국 내비게이터 메디신과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과 지난 글로벌 계약을 합하면 총 계약 규모는 약 12억6000만 달러(약 1조7000억 원)에 달한다.
화동제약은 화동 메디슨 자회사로 연간 매출 규모 기준 중국 10대 제약사 중 하나다. 주로 항체-약물 접합체(ADC), 면역질환 항체 및 바이오시밀러 등을 개발하고 있다.

OXTIMA는 단일 항체 및 이중 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다. 자가면역질환 항체 ‘OX40L’을 타깃하는 단일 항체, 그리고 ‘OX40L’과 ‘TNF-α(종양괴사인자-α)’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 항체 등 두 개다.

단일 항체는 HK이노엔이, 이중 항체는 HK이노엔과 와이바이오로직스 공동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HK이노엔은 2020년 해당 과제를 당사 항체 연구팀이 창업한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 이전했고,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주요 파이프라인(이중 항체 ‘IMB-101’, 단일 항체 ‘IMB-102’)으로 개발해왔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자체 연구개발은 물론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으로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발굴해 기술수출, 상업화 등 성과를 꾸준히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