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뽑은 참 좋은 브랜드-현대자동차] 프리미엄의 힘...대형 SUV·세단·전기차 브랜드 석권

2024-08-20     박인철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4년 ‘소비자가 뽑은 참 좋은 브랜드’ 대형 SUV·준대형 세단·전기차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석권했다.

올해는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합 조사했고 현대자동차는 기아(K9/EV6), KG모빌리티(렉스턴), 벤츠(GLE-클래스/E-클래스), BMW(X5/5시리즈), 볼보(XC09/S90) 등 국내외 브랜드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최고 자리에 올랐다.

대형 SUV 부문 1위를 차지한 'GV80'은 2020년 1월 첫 출시 후 국내 프리미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영역까지 인기를 넓히고 있는 모델이다. 올 상반기만 해도 글로벌 판매량 3만8752대로 상반기 역대 최고 판매량을 세웠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9.7%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2월에는 출시 5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만 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GV80

지난해 10월 부분변경으로 출시된 신형에는 방패 모양의 기존 크레스트 그릴에서 라디에이터 그릴에 두 줄의 다이아몬드 패턴을 입혀 고급 이미지를 강조했다. 옵션까지 추가하면 1억 원이 넘는 고가지만 가격만큼의 가치를 보여줘 소비자 선호가 꾸준하다.

△준대형세단 1위는 'G80'이 차지했다. 2016년 출시 이후 매년 브랜드 내 1위의 판매량을 기록한 베스트셀링카다. 지난해에도 제네시스 브랜드의 국내 판매량 중 34.1%를 차지했다.
 
▲G80

G80의 인기 비결로는 세대를 포용하는 디자인과 주행 성능 등이 꼽힌다. 제네시스가 다소 중후한 이미지의 브랜드였다면 3세대 G80부턴 젊은 세대도 선호할만한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여기에 589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대로 법인차량으로도 인기가 높다. 

올해도 지난 1월 약 3년 10개월 만에 신형이 출시되면서 줄어드는 세단의 인기를 부흥할 카드로 주목받았다. 실제 상반기 2만4000대 이상의 판매로 변함없이 브랜드 1위를 지켰다. 
 
▲아이오닉5

△전기차 부문은 '아이오닉5'가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첫 순수전기차로 국산 전기차의 부흥을 알린 모델이다. 2020년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을 론칭하고 선보인 첫 전기차로 전동화 분야의 ‘퍼스트 무버’로 주목받은 모델이다.

실제 아이오닉 5는 높은 기술력을 갖춘 전기차로 국내외로 호평이 이어졌다. 출시 1년 만인  2021년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고 ‘2022 영국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에 뽑히는 등 연이어 수상을 이어갔다. 

지난 4월 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면서 완충 시 주행거리도 458㎞에서 485㎞로 늘렸는데 가격은 4000만 원 초반대를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