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8호선 내일 새벽 파업 돌입
2008-01-31 장의식 기자
노조는 지난달 11∼1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여 조합원 5천525명 중 84.3%인 4천658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노조는 정년퇴직 등 자연퇴직과 자회사 설립, 희망퇴직 등을 통해 2010년까지 인력을 10% 감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회사측의 '창의조직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사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서울시와 도시철도공사는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 노조가 파업하더라도 지하철을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도시철도공사는 자체 직원 3천117명을 포함해 공익요원과 퇴직 직원, 자원봉사자 등 총 5천676명의 인력을 동원, 노조가 파업하더라도 열차 운행을 출.퇴근 시간대의 경우 2.5∼5분, 낮 시간대와 휴일에는 6∼8분 간격으로 평상시와 같이 운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도 도시철도공사 노조의 파업 시 시내버스 184개 노선 1천843대를 새벽 1시까지, 마을버스 203개 노선 1천311대를 자정까지 각각 연장 운행하는 한편 파업이 1주일 이상 장기화되면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1만5천여대를 추가 운행하고 공공기관과 대기업의 출근시차제 문제를 중앙부처와 협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