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민간기업 최초 로봇 동원한 해양 기름유출 사고 방제 훈련 실시
2024-08-21 박인철 기자
SK이노베이션은 해양오염 사고 발생 시 스타트업 쉐코가 개발한 기름 회수기 로봇을 투입해 초동 대응하기 위한 합동 방제 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탱크 터미널 자회사인 SK엔텀이 주도해 지난 20일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 인근 SK 부두에서 진행된 이번 방제 훈련에는 장호준 SK엔텀 사장과 임직원, SK엔텀 협력사인 한유마린서비스, 에쓰오일 해상방재팀 등 울산지역 정유사가 합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훈련에 사용된 쉐코의 기름 회수기 방제 로봇 ‘아크-M’은 이미 해양경찰청, 해양환경공단, 해군에서 사용하면서 성능이 검증된 제품으로, 오염물질을 사람이 직접 제거해야 했던 기존의 방식을 대체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아크-M은 원격조정도 가능해 작업자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별도의 조립 과정 없이 투입할 수 있어 유사시에 비전문가도 신속하면서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아크-M은 시간당 3만 리터(l)의 물과 오염물을 흡입, 5ppm 이하의 깨끗한 물로 정화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부터 구성원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환경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SV2 임팩트 파트너링’ 협약을 통해 쉐코를 육성, 지원해 왔다.
향후 SK엔텀은 이번 방제 훈련 참여 결과를 토대로 쉐코의 기름 회수기 로봇 구매 및 협력 확대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