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90분간 그라운드 휘저었다… 퍼거슨 "호나우두 가장 멋진 골"

2008-01-31     구자경 기자

"오늘 우리의 경기력은 환상적이었다. 올 시즌 최고의 경기 중 하나였다"

포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감독은 31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린 포츠머스와의 프리미어 리그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린 호나우두의 맹활약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두고 이렇게 말했다.

이서 호나우두의 프리 킥 골에 대해서도 "세상의 어느 골키퍼도 그것을 막지는 못 했을 것"이라며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가장 멋진 프리 킥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산소탱크' 박지성(27)은 부상에서 복귀이후 처음으로 90분 풀타임으로 그라운드을 휘저었다.

박지성은 이날 포츠머스와 홈 경기에 4-4-2 전형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교체되지 않고 끝까지 뛰었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전반 10분과 13분 순식간에 두 골을 몰아넣은 데 힘입어 포츠머스를 2-0으로 완파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19골로 득점 순위 단독 1위를 질주했다.

18승3무3패(승점 57)가 된 맨유는 아스널(승점 57)과 같아졌지만 골득실(+37)에서 5골 앞서 하루 만에 리그 선두를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