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출시...“내년 상반기 일반 소비자용 출시”
2024-08-27 정현철 기자
대웅제약은 이달부터 카트비피 프로의 병의원 유통을 본격화했다. 내년 상반기 중 일반 소비자용 모델 ‘카트비피’까지 확대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카트비피는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압 측정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았다. 대웅제약은 같은 해 6월 스카이랩스와 국내 병의원 유통의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혈압을 측정할 때 환경이나 시간대에 따라 혈압이 다르게 측정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병원에서 측정할 때만 혈압이 높게 나오는 ‘백의 고혈압’, 스트레스 상황이나 운동 직후 등 혈압이 높아지는 ‘간헐적 고혈압’, 낮보다 밤에 낮게 나오는 ‘야간 혈압’ 등이다.
따라서 24시간 연속으로 혈압을 측정해야 환자의 정확한 혈압을 측정할 수 있었지만, 기존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APBM)는 여러 단점이 존재했다. 팔 상단에 완장 형태의 커프(Cuff)를 착용해야 하므로 일상생활이 불편하고 수면에도 방해가 된다.
24시간 연속 혈압 측정과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대별 혈압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물 용량 조절이 가능하고 생활 습관에 따른 혈압 변화를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이번 급여 등재로 국내 1200만 명의 고혈압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면서 카트비피에 대한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병의원 처방 시 카트비피의 보험수가는 일일 1만5000원~1만 8000원 선이며 이 중 환자 부담금은 5000~90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카트비피의 보험 급여 등재를 계기로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서 디지털 웨어러블 기기의 역할이 점차 커질 것”이라며 “대웅제약은 심전도기 모비케어, AI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에띠아 등 디지털 웨어러블 기기 공급을 통해 쌓아 온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카트비피의 시장 공격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