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쥐포와 오징어 등에서 식중독균 검출
2008-01-31 장의식 기자
3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울 소재 백화점.대형마트.재래시장 등에서 판매 중인 수입건포류 8품목 36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검사 결과 6개 제품(쥐포 3, 오징어 1, 한치 1)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과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균이, 1개 제품(쥐포)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돼 전체의 19.4%가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색포도상구균은 독소형 식중동균으로 감염이 되면 식욕이 없어지고 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살모넬라균은 장티푸스성 질환과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으로 특히 어린이는 탈수.열 등과 함께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대장균은 대부분 병원성은 없으나 면역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 등에게 급성 설사를 유발시킨다.
비포장제품 12개 중 균이 검출된 제품은 4개(33.3%)였고, 포장제품 24개 중에서는 3개(12.5%)로 집계돼 비포장제품의 균 검출률이 높았다.
수입건포류는 식품위생법의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유통기한을 표시해야 하지만 재래시장에서 비포장상태로 판매하는 12개 제품은 모두 이를 지키지 않았고, 2개 제품(은어, 황태)에서는 벌레가 확인됐다.
한편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2006∼2007년 접수된 건포류 관련 위해사례는 모두 65건으로 부패.변질이 25건(38.5%)으로 가장 많았고, 부작용 20건(30.8%), 이물질 19건(29.2%)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