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 기준시가 2.7% 상승

2008-01-31     장의식 기자

전국 골프장 회원권의 기준시가가 2.7% 올랐다.

31일 국세청은 전국 175개 골프장, 349개 회원권의 기준시가를 올해 1월 1일 기준의 실거래가액, 분양가액 등을 반영해 고시했다.    

이번 기준시가는 지난 8월보다 평균 2.7% 올랐고 이미 고시된 323개 회원권 중에서는 99개가 상승했고 92개는 하락했으며 나머지 132개는 변동이 없었다. 

지역별로는 경기(6.9%), 강원(1.0%)은 상승했지만 충청(-0.6%), 영남(-1.9%), 호남(-0.9%), 제주(-3.4%)는 하락해 수도권 일대의 고가 회원권은 계속 오르고 있지만 지방의 저가 회원권은 계속 떨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지속됐다. 

회원권 가격대별 변동률은 ▲5억원 이상(25개) 15.4% ▲4억원 이상(10개) 10.9% ▲3억원 이상(28개) 0.7% ▲2억원 이상(49개) 5.9% ▲1억원 이상(66개) 3.5% ▲5천만원 이상(66개) -1.1% ▲5천만원 미만(79개) -1.2% 등으로 4억원 이상의 고가 회원권과 2억원대의 회원권의 상승률이 높았다. 

회원권 종류별로는 여성 회원권이 14.6% 올라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은 수도권 골프장의 여성 회원권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일반 회원권은 2.6% 상승했다. 

회원권(일반 회원권) 기준시가는 가평베네스트가 17억1천95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남부 17억1천200만원, 이스트밸리 14억9천4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회원권 상승 금액은 남부 2억8천650만원(14억2천550만원→17억1천200만원), 가평베네스트 2억4천350만원(14억7천600만원→17억1천950만원), 서원밸리 2억4천200만원(5억7천950만원→8억2천150만원) 등의 순이었다. 

상승률은 세븐힐스(1억7천300만원→2억5천200만원)가 45.7%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