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경영] '폐안전모'는 아동안전키트로, '폐작업복'은 목도리 탈바꿈...동국제강의 기발한 캠페인
2024-09-03 박인철 기자
“회사 특성을 살리면서 환경 보호도 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 도움도 줄 수 있으니 일석이조죠.”
동국제강은 지난해 12월 사회공헌활동으로 산업폐기물 업사이클링 캠페인 ‘안전모아’를 시작했다.
철강업계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안전모와 작업복은 노후시 소각 처리해야 하는데 이는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매년 소각되는 폐기물은 최소 1000톤. 이중 안전모는 연간 50만 개 이상이 소각된다. 환경오염이 우려되지만 안전모와 작업복은 중후물을 다루는 철강 사업장 특성상 필수적인 장비라 사용을 줄일 수도 없다.
A씨는 기존 담당자랑 업종 특성을 살린 재활용 아이디어를 모색했다. 사내 임직원 설문조사 및 외부 단체 미팅을 거쳐 아이디어를 현실화했다. 그러다 떠오른 것이 노후 안전모와 폐작업복의 업사이클링이었다. 안전모는 아동안전키트 케이스로, 작업복은 목도리로 업사이클링이 가능하다는 분석 결과가 도출됐다. 안전모를 분해해 다른 제품으로 활용하는 캠페인은 철강 업계 최초 사례인 만큼 의미도 깊었다.
동국제강은 올해도 공장별 노후안전모 및 폐작업복 관리 현황을 파악해 진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친환경 전기로 철강 사업 특성을 반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