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상반기 당기순이익 245억 원 흑자... 4분기 연속 흑자 릴레이

2024-08-30     김건우 기자
토스뱅크가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이익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한 뒤로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면서 높은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익 성장의 기반은 안정적인 여·수신 증가세다. 상반기 기준 여신 잔액은 14조8000억 원, 수신 잔액은 28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2%와 32.5% 증가했다. 총자산 규모도 31조1000억 원에 이르렀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동기 대비 0.55%포인트 상승한 2.47%를 기록했고 누적 순이자이익도 50% 이상 증가한 3663억 원에 달했다.

특히 전월세자금대출 호조에 힘입어 예대율은 전년 동기 대비 9%포인트 이상 상승한 59.6%를 기록해 여·수신 균형도 대폭 개선됐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상반기 기준 BIS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상승한 14.69%, 연체율은 0.29%포인트 하락한 1.27%를 기록했다.

올 들어 가입자 수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고객 수는 1055만 명으로 전년 동기(689만 명) 대비 1.5배 이상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수익성 뿐만 아니라 중저신용자대출 공급량도 꾸준히 늘렸다. 올해 상반기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4.9%로 인터넷전문은행 3개사 중 가장 높았다. 

이 외에도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전월세자금대출 다자녀가구 특례상품과 100% 비대면으로 가입 가능한 비과세종합저축, 비대면 외국인 계좌개설 등 다양한 계층을 포용하는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눈 앞의 이익보단 고객의 관점에서 기존의 문법을 깨고 혁신을 추구해온 점이 천만 고객의 선택을 받으며 수익성으로까지 연결되는 단계에 왔다"며 "지속가능한 혁신과 포용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과 건전성 등 기초체력을 더욱 튼튼히 다지며 고객의 신뢰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