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8월 판매 부진...'그랑 콜레오스' 효과에 르노만 선방
2024-09-02 박인철 기자
완성차 5사는 지난달 내수, 수출 합쳐 총 62만121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8% 줄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5만8087대, 수출 27만4876대 등 33만296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에는 그랜저 6187대, 쏘나타 6317대, 싼타페 5715대, 포터 5170대 등이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488대, GV80 2161대, GV70 3879대 등 총 1만323대가 팔렸다.
기아는 같은 기간 내수 4만510대, 수출 21만483대, 특수 645대 등 25163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했다. 내수, 수출 모두 줄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8월 내수 1350대, 수출 7101대로 총 8451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4% 증가한 수치다.
쿠페형 SUV 아르카나는 내수 시장에서 579대가 판매됐고, 이 중 E-Tech 하이브리드는 296대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스테디셀러 SUV QM6는 672대가 판매됐다.
한국GM은 8월 한 달 동안 총 1만5634대 판매를 기록했다. 임단협 교섭 기간 중 발생한 생산 손실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50.7% 감소했다.
한국GM은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7월 말 잠정합의안이 부결되었고, 지난달 30일 2차 잠정합의안이 도출되기까지 노사 교섭이 계속되었다.
수출 시장에선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만28대 판매되며 실적 전반을 리드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크로스오버 차량을 새롭게 정의하는 쉐보레의 엔트리 레벨 모델로 넓은 공간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KGM 곽재선 회장은 튀르키예를 방문해 대리점과 간담회를 갖고 판매 전략 공유 등 협력 방안을 모색했으며, 이후 유럽 판매법인 출범에 맞춰 독일 딜러들과 콘퍼런스를 갖고 액티언 소개 등 론칭 일정 점검과 함께 독일 시장 운영 방안과 전략 등에 대해 현지 딜러들과 소통하는 등 글로벌 광폭 행보로 수출 물량 확대에 나섰다.
튀르키예 시장에서는 지난 3월 토레스 EVX 론칭 이후 판매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상반기까지 전기차 시장 점유율 11.6%로 전체 판매 3위를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