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톡] 웹젠 '뮤 모나크2', 빠른 육성의 재미 살린 MMORPG...가벼운 사업모델도 장점
웹젠이 지난달 29일 신작 MMORPG ‘뮤 모나크2’를 출시했다. 한층 빨라진 육성 속도와 무과금 이용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이번 작품을 직접 플레이해봤다.
전작인 뮤 모나크1은 쉬운 육성과 파밍이 장점인 작품이었다. 웹젠은 이번 작품에서도 이같은 특징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육성에 대한 부담을 한층 줄이려고 노력했다.
뮤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은 다수의 몬스터 혹은 보스몬스터를 처치하고 다량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핵앤슬래시’ 장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뮤 모나크2 역시 이러한 IP 고유의 재미를 그대로 살렸다. 빠르고 쉬운 사냥터 이동을 지원하고 레벨업 속도도 상당히 빨라졌다.
전작의 경우 100레벨 이전에 성장이 막혔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대부분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200레벨까지 육성하는데 3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또 보스 몬스터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사냥터도 늘어나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뮤 시리즈 다운 다양한 콘텐츠도 장점이다. 여러 필드에 존재하는 보스몬스터를 처치하는 것은 물론 혜택 보스, 장신구 보스, 현상금 시스템, 용사 퀘스트 등이 마련돼 있다.
또 블러드 캐슬, 악마의 광장을 비롯해 화염 드래곤 습격이나 황금 몬스터 출현 등 특정 시간에 등장하는 필드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사업모델(BM)도 개선됐다. 뮤 모나크1은 과금 정도로 등급이 산정되는 ‘VIP’ 시스템이 핵심 BM이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의 VIP 시스템(멤버십 시스템)은 과금을 아예 하지 않도 온전히 게임 플레이만으로 등급을 올릴 수 있다.
멤버십 경험치 획득 미션을 따라 필드 보스 사냥, 블러드 캐슽, 악마의 광장 사냥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멤버십 등급이 오른다. 자동 판매가 가능한 실버4, 자동 줍기가 가능한 실버 6을 빠르게 달성하는 것이 좋다.
유저들 간 거래가 가능하게 만드는 ‘거래소’에 올라오는 아이템은 오직 유료재화인 ‘다이아’로만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과금을 하지 않아도 거래소를 통해 아이템을 판매해 다이아를 수급할 수 있다. 또 매일 처치가 가능한 '혜택 보스몬스터'들도 소량의 다이아를 드롭한다.
물론 장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새로움이 없다. 뮤 모나크 시리즈는 원작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게임이지만 이번 작품에서 비주얼적 변화는 오직 유저 인터페이스(UI) 뿐이다.
UI도 전작과 비교해 개선됐다고 보기 어려웠다. 화면 하단부에 인벤, 스탯, 공방, 스킬, 설정 들의 메뉴를 배치했는데 이전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위치라 복잡하게 느껴졌다.
특정 시간대에 발생하는 이벤트를 확인하는 것도 어렵다. 블러드 캐슬이나 황금 몬스터, 화염 드래곤 습격 등 이벤트는 팝업을 확인해야 입장할 수 있다. 이외 메뉴를 살펴봤지만 이벤트 일정을 확인하거나 입장하기 위한 버튼을 따로 찾을 수 없어 불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