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석촌호수에 16m '대형 랍스터' 등장…롯데월드몰 10주년 기념 프로젝트
2024-09-06 이설희 기자
6일 롯데물산은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롯데월드몰 10주년 기념 공공미술 프로젝트 랍스터 원더랜드 오프닝 세레모니를 열었다. 이번 전시는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Philip Colbert)와 협업해 선보인다. 9월 6~29일까지 석촌호수 동호 및 롯데월드타워 앞 잔디광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필립 콜버트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서울은 이미 여러 차례 방문하고 전시도 자주 할 만큼 좋아하는 도시다. 한국에 올 때마다 많은 에너지와 영감을 받는다. 작품활동을 하면서 계속 꿈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된 도시에 이런 대형 전시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서울 시민들에게 많은 에너지를 받은 것처럼 나도 작품을 통해 시민들에게 에너지를 되돌려 주고 싶었다. 롯데몰은 모든 이들에게 오픈된 곳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와서 기뻤다"며 "석촌호수라는 상징적인 장소 위에 커다란 랍스터가 떠다닌다는 게 비현실적인 판타지로 느껴지지 않나. 판타지를 현실로 만들고, 현실을 판타지로 만드는 내 작업 방향성과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프로젝트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물산은 2014년 10월 롯데월드몰 개장 이후 송파구와 연계해 석촌호수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2014년 첫 프로젝트였던 '러버덕' 이후 매년 거대 조형물을 띄우며 잠실 일대의 대표적인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전시는 석촌호수만이 아니라 롯데월드몰 내부에서도 즐길 수 있다. 롯데월드몰 2층 넥스트 뮤지엄에서는 필립 콜버트의 회화, 조각, 설치 작품 등 14점의 미술품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 넥스트 뮤지엄에서 카페 음료 주문 시 필립 콜버트 작품이 담긴 코스터와 스트로우 픽을 제공한다. 엽서, 마그넷, 에코백, 텀블러, 볼펜 등 한정 굿즈 12종도 판매된다.
또한 주말과 공휴일에는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된다. 내부에 숨겨진 랍스터 포토존 8곳을 찾아 사진을 찍고 월드파크에 위치한 부스르를 방문하면 캐릭터 풍선, 볼펜 3종 세트, 친환경 텀블러 등을 받을 수 있는 스탬프 렐리 이벤트가 진행된다.
롯데월드몰 1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행시 기간 동안 월드파크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40분 동안 버스킹 공연이 예정돼 있다. 옥상달빛, 데이브레이크, 스탠딩에그, 윤하 등이 출연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