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쇼핑·AK몰 정산지연 피해기업, 1년 간 만기연장·상환유예
2024-09-08 김건우 기자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는 오는 9일부터 이들 피해기업도 전 금융권 만기연장·상환유예 및 정책금융기관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대상에 포함된다고 8일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 현장 조사결과 인터파크쇼핑과 AK몰의 미정산규모는 약 8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피해 기업에 대해서는 기존 대출 및 보증에 대해 최대 1년의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대상은 정산지연 대상기간인 7월 이후 매출이 있는 기업이 보유한 전 금융권 사업자 또는 법인대출이다.
다만 사업자와 관계없는 주택담보대출이나 개인신용대출과 같은 가계대출은 제외된다.
위메프와 티몬의 경우처럼 금융회사는 해당 e-커머스에 입점한 기업이 홈페이지 내 판매자 페이지를 통해 7월 이후 매출사실을 입증하는 경우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원리금 연체, 폐업 등 부실이 없어야한다. 다만 인터파크쇼핑, AK몰의 미정산으로 예상하지 못한 자금경색이 발생해 불가피하게 대출금을 연체한 기업을 위해 이번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는 7월 10일부터 9월 9일 발생한 연체가 있어도 지원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9일부터 유동성지원 대상을 기존 티몬, 위메프 정산지연 피해기업에서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 피해기업으로 확대된다. 지원요건은 티몬-위메프와 동일하다.
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프로그램은 미정산 금액을 한도로 최대 30억 원 이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프로그램도 미정산 금액을 한도로 최대 1억5000만 원 이내에서 지원된다.
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프로그램은 전국 99개 신용보증기금 지점을 통해, 소진공 프로그램은 소상공인정책자금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집행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도 지자체별 자체 프로그램이 빠른 시일 내 확대 제공되도록 각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커머스 입점피해 회복자금의 기업당 한도를 현행 5000만 원에서 1억5000만 원으로 확대하고 금리도 3%에서 2%로 인하했다. 경기도는 e-커머스 피해지원 특별경영자금 배분을 피해규모가 더 큰 중소기업으로 집중해 운영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