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대출절벽은 안돼...체계적인 대출심사 관리가 바람직"

2024-09-10     신은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들이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는 것에 대해 이견은 없다면서 "다만 대출절벽이 되면 안되기 때문에 대출 심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0일 오전 은행장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특정 자산에 대한 집중적인 여신 운영은 리스크를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은행 자율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씀을 주셨고 당국도 이에 공감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10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 8월 27일 금감원은 '가계부채 대응방향'을 발표하면서 가계대출 증가액이 은행 자체적으로 수립한 연간 경영계획을 초과하면 내년에 시행하는 은행별 DSR 관리계획 수립 시 더 낮은 DSR 관리 목표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기본적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는 정책운영과정에서 상당히 우선순위에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내년 DSR 관리 목표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의견을 말했다.

그는 "은행권의 포트폴리오 현황은 경영계획에 많이 미달되는 은행도 있고 이미 훨씬 초과한 곳도 있어 차이가 크다"면서 " "다만 은행권에서 운영하는 고위험자산에 대해 추가적인 입장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예단해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 원장은 은행권이 대출을 차단한다는 인식에 대해 "각 은행별 상황이 다르지만 대출 창구가 닫혀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런 부분에서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고 10월과 11월 가계 대출 추이를 봐야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