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 감소...삼성·현대·KB·DB 대형사 점유율 상승
2024-09-10 이예린 기자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은 10조5141억 원으로 보험료 인하 등으로 전년 동기(10조6385억 원)보다 1244억 원(1.2%) 감소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대형사의 점유율은 85.4%로 0.1%포인트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지속 증가한 반면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중소형사의 점유율은 감소했다. 판매채널의 경우 대면채널 감소 및 CM채널 증가 추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3322억 원으로 2021년부터 흑자기조를 지속하고 있으나 흑자 규모는 전년 동기(5559억 원)보다 2237억 원(40.2%) 감소했다. 손해율은 사고건수 및 사고당 발생손해액이 더 크게 증가하면서 80.2%로 전년 동기(78.0%)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사업비율은 16.4%로 전년 동기(16.2%)보다 0.2%포인트 상승했으며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모두 고려한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96.6%로 전년 동기(94.2%)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실적은 지급보험금 증가와 보험료 인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손해율의 경우 지난해 누적 손해율(80.7%)에 근접하는 등 손해율 상승 추세가 예년에 비해 가파른 편이다. 다만, 코로나 이전 시기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금융감독원 측은 "하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추이 등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향후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보험금 누수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도 지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